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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대비 방법 (인문논술)

교육지키미 2023. 4. 22. 12:58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전형의 대비 방법 (인문논술)

 

서울 목동고등학교 교사 박성현

 

 

 

논술전형은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의 교과전형, 종합전형보다 훨씬 높게 경쟁률이 형성되고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별로 문항이 출제된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논술전형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1.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되며,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출제 의도,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한다.

2. 논술전형은 글재주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논제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른 답안 작성 여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3. 논술전형은 시행 대학에서 문항을 출제하고 채점하므로 대학별로 유형의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순차적으로 인문논술 준비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해야 한다.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교과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한 수험생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통합사회, 사회문화, 정치와 법, 경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 사회과와 도덕과 과목군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내용이 논술의 내용 요소로 매우 빈번하게 활용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대수능 사회탐구영역의 선택과목으로 선택한 과목 위주가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상 개설되어 있는 과목을 두루 충실하게 학습해야 논술 대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대교협에서 발간한 ‘2024학년도 대입정보 119’에 따르면, 분석 대학 33개 그룹 중 절반 수준의 대학에서 생활과 윤리, 통합사회, 사회문화, 경제 등의 과목 교과서를 논술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논술 제시문과 교과목 간 관련성]

 

2. 대학별 출제 유형을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

인문논술은 수리논술 포함 여부, 영어 제시문 활용 여부, 표나 그래프 등의 통계 자료 활용 등에 따라 논제를 구분할 수 있다. 대학별로 논제 유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대학별 출제 유형을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 특히 수리논술이 출제되는 경우, 수리논술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문논술 논제 유형 예시]

 

3. 대학 제공 자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들은 논술전형가이드북,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모의논술 등을 매해 논술 관련 자료를 친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는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출제 경향, 출제 의도, 문항 해설, 채점 기준, 예시답안 등이 모두 담겨 있으므로, 이 자료를 정독하면서 대학별 기출문제 풀이를 진행한다면 효과적인 논술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 대학별로 실시하는 모의논술은 해당연도 논술의 출제 방향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관심 대학의 모의논술은 반드시 참여해서 출제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4. 논술 준비와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해 실질경쟁률이 최초경쟁률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향성이 있다. , 논술고사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논술의 난도와 높은 경쟁률 등을 고려할 때 정시모집을 대비한 수능 공부도 필수적이다. 2022학년도 논술전형 대학 중 가톨릭대, 동국대, 한국외대의 경쟁률 변화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가톨릭대의 경쟁률 감소 비율은 낮은 반면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동국대와 한국외대는 경쟁률 감소 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2학년도 논술전형 최초경쟁률과 실질경쟁률 차이 사례]

5. 답안을 작성하고 고쳐쓰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이다. 머리로 생각만 한다고 좋은 답안이 나올 수는 없고, 논제에 맞는 답안을 실제로 작성하면서, 답안의 부족한 점을 고쳐쓰는 연습을 반복해야 좋은 답안이 나올 수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논제의 요구와 무관한 내용으로 답안을 채우기도 하는데, 논술고사는 제시문의 내용과 관점을 토대로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출제자가 논제를 통해 요구한 사항을 답안 분량에 맞게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